▲ 연합뉴스 사진 |
해당 사업은 환황해권 시대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충남의 관광 및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으로 성패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는 2일 오후 6시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사업 공모를 마감한다.
이미 호텔, 콘도 등이 입점 예정인 제3지구(꽃지)에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이 참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때문에 이번 공모의 관전 포인트는 정부기관 입주로 공모가 제외되는 2지구(연수원)을 뺀 1지구(테마파크)와 4지구(골프장)에 국내외 기업의 참여 여부다.
도는 서울과 중국에서 있었던 안면도 투자설명회에서 40여개 기업이 군침을 흘렸고 공모 직전까지 도에 문의가 빗발쳤던 만큼, 희소식을 기대하는 눈치다.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대 약 300만여㎡(약 90여만평)에 모두 1조 474억원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호텔,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연수시설 등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1991년 정부로부터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30년 가까이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세계경제의 부침과 잦은 개발계획 변경으로 수차례 좌절된 바 있다.
만약, 1·4지구의 사업 참여 희망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칫 미궁으로 빠질 수도 있어 도가 공모결과를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다.
서산 민항 유치도 이달 판가름날 전망이다.
서산민항은 해미 공군비행장에 민항기를 유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정부는 지난 1월 말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공항을 신규 검토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서산민항은 환황해권 시대를 대비 서해안 및 대중국 항공인프라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도·대전시·세종시와 타 시·도와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신설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항 유치 시 2020년 장래 이용객 수요는 국내선 47만 명, 국제선 11만 명 등 모두 5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수요도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충남도는 정부 계획 발표 이후 인터넷 등을 통해 지난달 29일까지 지역민 의견 수렴을 끝마쳤다.
도는 조만간 이 결과를 정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타 시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견수렴이 끝나는 대로 이달 중으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산민항 유치와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은 환황해권 시대 충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달 중에 모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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