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통합 1기로 손님과 소통 나누는 보람”

  • 경제/과학
  • 금융/증권

“KEB하나은행 통합 1기로 손님과 소통 나누는 보람”

신입행원 성송현씨 포부 “지역 성원으로 성장한 그룹, 글로벌은행 도약 일조할 것”

  • 승인 2016-03-01 16:42
  • 신문게재 2016-03-02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손님 어서오세요. 제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멀끔하게 생긴 총각이 살갑게 인사를 건네자 50대 중년여성은 “못 보던 청년인데 새로 오셨나보네”하며 웃는다.

얕은 데스크 너머 청년은 제법 능청스럽게 “네. 이번에 신입사원으로 입행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손님”한다.

지난달 29일 KEB하나은행 대전 중촌동지점에서 근무 중인 성송현(27·사진)씨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 9월 1만6000여 명이 지원한 KEB하나은행의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에서 450명의 최종 합격자 중 한명으로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작년 11월 합격자 발표 후 연수에 들어가 3개월여 만인 2월 22일 지역에 내려왔으니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신입인 셈이다.

성 씨는 “지점에 배치된 지 아직 열흘도 지나지 않았다”며 “고객… 아니, 손님을 응대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게 미숙해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 등에서 일반적으로 써온 '고객'이라는 말 대신 국립국어원이 권장하는 순우리말인 '손님'으로 단어를 순화했다.

손님이라는 말엔 금융거래뿐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하나금융그룹을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과 진정한 마음을 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되고 입행한 공채 1기로서 각오도 남달랐다. 성 씨는 “신입행원 연수 중 가장 눈에 띄었던 문구가 'KEB하나은행의 미래! 바로 통합1기 여러분입니다!'였다”며 “통합1기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만큼 KEB하나은행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KEB하나은행 내 충청영업그룹은 특히 대전·충청권 지역민과 지역기업의 지지와 성원으로 오늘의 자리에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촌동지점의 특성과 환경부터 잘 파악해 지역민들과 더 가까이,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충청영업그룹의 인정받는 행원이 되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KEB하나은행 공채 1기 합격자 450명 가운데 10%인 43명은 지난달 충청영업그룹 관할 각 일선 지점으로 배치돼 창구업무 등을 하고 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