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문화공감센터에 따르면, 마사회가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 1월 8일부터 좌석정원제를 시행하자 좌석수가 부족해 입장하지 못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입장하지 못한 고객은 전일 예매 후 취소된 좌석권을 재판매하는 오후 1시 30분까지 대기표를 받아 밖에서 기다리거나, 입장권의 2~3배 가격을 주고 표를 구입해 입장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욱이 좌석정원제로 입장하지 못한 고객은 토요일 약 100여명, 일요일은 300명 이상으로 미입장에 대한 경마고객의 불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사회 확장을 반대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최근 대전문화공감센터를 방문해 “마사회 이전 및 확장은 안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경사모)'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최소한 정원 범위 내에서만이라도 좌석을 늘려 경마고객의 불편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경사모는 지난달 대전문화공감센터에서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고객들의 공감을 얻어 하루만에 1500명의 서명을 받아 2월 26일 정치권에 전달했다. 더불어 마사회 상생사업본부장(지사총괄 담당)에게도 좌석수를 늘려달라고 항의방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전문화공감센터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해결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마고객과 지역주민의 입장 등을 고려해 상생안을 강구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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