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가을야구… 수비강화에 달렸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가을야구… 수비강화에 달렸다

투수력·타선 전력상승 불구 수비력은 의구심 김성근 감독 “수비돼야 이길수 있다” 집중훈련

  • 승인 2016-03-01 15:50
  • 신문게재 2016-03-02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성적은 수비에 달렸다.

한화는 지난 시즌 후 정우람, 심수창을 FA로 영입하며 투수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에스밀로저스, 윌린 로사리오와 계약을 하며 팀 전력 상승에 힘썼다. 이를 통해 한화는 올 시즌 풍부한 투수자원과 막강한 타선을 갖게 됐다.

하지만, 수비 부분에서는 아직 의문이 남는다.

김성근 감독은 “작년을 돌아보면 시합에 진 원인이 수비와 주루에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 그것을 강화하려고 했다”면서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야했는데 외야 수비가 아직 이것밖에 안 되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한화 외야를 살펴보면 이용규를 제외한 코너 외야수들의 수비력이 좋지 않은 편이다.

김경언, 최진행, 이성열 등 이들이 얼마나 수비력을 향상시키는 지가 중요하다.

캠프 초반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장민석이 외야에 자리를 잡으면서 수비가 한층 안정감을 보였지만, 캠프 중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더욱이 타선의 폭발력을 높이려면 최진행과 김경언 등이 코너 수비를 지켜줘야 한다.

핫 코너인 3루수도 아쉬움이 남는다. 애초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를 염두에 뒀지만 생각보다 수비력이 뛰어나지 않다.

김 감독은 “로사리오의 수비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3루수로 한번 쓸지 모르겠다. 1루 수비 역시 김태균이 더 낫다”고 밝혔다.

결국, 로사리오는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 최근 신성현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가끔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한화는 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선수단 전체가 모여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PFP(Pitcher Fielding Practice)훈련과 펑고, 팀플레이 훈련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투수들과 야수들이 함께 모여 주자 견제와 번트 처리, 백업 플레이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기본부터 하나하나 세심하게 체크하며 수비력 향상에 집중했다.

김성근 감독이 직접 그라운드 곳곳을 움직이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몸짓으로 가르치기도 했다.

이어 오후에는 야수들이 4개조로 나눠 타격과 주루 훈련을 실시했다. 투수들은 기초 체력훈련과 근력강화운동을 진행했다.

김 감독은 “수비가 돼야 경기에 뛸 수 있다. 타격을 잘하면 1, 2점을 얻을 수 있지만, 수비를 못하면 4, 5점을 줄 수 있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키나와=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