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의 반쪽찾기 프로젝트인 '우리 커피 한잔해요'에서 첫 만남을 가진 박민하씨·남이현양이 지난 27일 결혼에 골인했다. |
지난해 10월 가양동 소재 호텔에서 동구 기관·단체협의회 소속 미혼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나의 반쪽찾기 프로젝트 '우리 커피한잔 해요' 행사에서 첫 만남을 가진 동구청 소속 남이현(27·여)씨와 북부소방서 소속 박민하(32)씨는 4개월여 간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달 27일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은 첫 만남을 가졌던 장소에서 결혼식을 치뤄 어느 때보다 의미가 남달랐다.
당시 행사에 같이 참가했던 한 동료는 결혼 축하 자리에서 “우리 커피한잔 해요가 우리 결혼해요로 멋지게 대미를 장식했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구는 이번 결실을 통해 최근 N포 세대 확산 등 결혼을 기피하는 사회적 현상 및 저출산·고령화 인식개선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신재순 여성가족과장은 “미혼남녀의 아름다운 만남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결혼에 대한 젊은층의 부정적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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