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관내 건설사의 전체기성액은 전년대비 1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비교적 호황의 한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가 발표한 지난해 지역 종합건설사의 기성액 순위 자료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1조848억원으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갔다.
2위 금성백조주택은 전년대비 25.4% 상승한 208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성액으로 본 계룡건설의 지난해 실적은 토목 3556억8200만원, 건축 6981억4600만원, 조경 100억1000만원, 산업환경설비 210억5200만원 등 모두 1조84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금성백조는 토목 494억원7300만원, 건축 1252억7000만원, 조경122억1200만원, 산업환경설비 218억5800만원 등 모두 2088억1300만원으로 2위를 지키며 약진을 거듭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파인건설이 각각 1215억1100만원, 1145억13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3,4위를 유지했다.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오른 업체는 세종시로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힌 나성산업개발(주), 태원건설산업(주)이었다.
나성산업개발은 2014년 기성실적 378억4500만원이었다가 지난해 739억2300만원으로 95%(360억7800만원) 성장해 5위를 기록했으며, 옛 디앤씨건설(주)에서 업체명을 변경한 태원건설산업은 2014년 기성 203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540억4600만원으로 무려 165%(336억9600만원) 늘어나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태한종합건설은 715억2900만원의 기성액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대전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세종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업체들에게서 기성실적이 크게 향상되면서 전체적 기성 실적이 전년보다 12% 많아졌다”며 “이러한 호황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는 수도권에 나타난 미분양의 여파가 충청권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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