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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일회용 전자담배 6개, 전자담배 14개, 전자담배 액상 10개 , 니코틴용액 7개, 등 3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회용 전자담배와 니코틴 용액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이 검출됐다.
일회용 전자담배를 살펴보면 6개 제품 중 전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나왔으며 아세트알데히드는 5개 제품에서 발견됐다. 포름알데히드는 브리오가 31㎍(마이크로그램)/㎖로 가장 많았으며 퍼프바 23㎍/㎖, 빔시그스 17㎍/㎖, 리플레쉬 17㎍/㎖, 이씬코리아 8.5㎍/㎖, 브론500 2.5㎍/㎖ 순이다. 이어 아세트알데히드는 브론500 26㎍/㎖, 리플레쉬 12ug/㎖, 퍼프바 7.6㎍/㎖, 이씬코리아 3.9㎍/㎖, 빔시그스 3.2㎍/㎖에서 나왔으며 유일하게 브리오는 검출되지 않았다.
또 일부 제품은 제조일자가 표시되지 않았다. 6개의 일회용 전자담배 중 퍼프바, 이씬코리아, 브론 제품만이 제조일자가 적혀 있었다.
니코틴 용액에서도 독성물질이 발견됐다. 포름알데히드는 7개 전 제품에서 나왔다. 제품별로는 프리덤 스모크 6.3㎍/㎖, 잔티 1.7㎍/㎖, 헬로테크 0.96㎍/㎖, 핵세 0.47㎍/㎖, 하이네 0.26㎍/㎖, 시그닛 0.16㎍/㎖로 등이다. 이어 아세트알데히드 검출 제품은 프리덤 스모크(4.6㎍/㎖), 잔티(1.7㎍/㎖), 헬로테크(0.96㎍/㎖), 핵세(0.47㎍/㎖), 시그닛(0.18㎍/㎖) 등 5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대전소비자연맹은 니코틴용액 제품마다 니코틴 용량이 달라 정확한 농도 맞추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안내하는 니코틴 혼합비율을 방울수로 계산된 방법을 이용해 전자담배에 주입해도 액상 대비 니코틴에 대한 정확한 농도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표시대비 니코틴 함량과 실제 함량도 제각각 이었다. 헬로테크(파란뚜껑) 제품은 실제함량이 표시함량보다 28.3% 적었고, 잔티 제품은 오히려 51.9% 많았다.
전자담배 중 직류전원장치(충전기) 세트를 포함해 판매하는 9종류 중 4개 제품은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 인증이 취소된 제품으로 드러났다. 또 니코틴이 미포함되야 할 액상향료 LIQUA 제품에선 니코틴 34㎖/㎏이 나왔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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