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월 29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장단 4안타에 그치며 0-3으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송은범이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진 데 이어 이어 김용주(2이닝), 심수창(1.2이닝), 권혁(1.1이닝), 윤규진, 정우람(2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전반적으로 체크했다.
송은범은 1회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별다른 위기 상황없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최근 독감에서 회복한 심수창은 2안타 1볼넷 1실점하며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님을 확인했다. 권혁은 6타자를 상대해 31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해 구위를 점검하는데 만족해야했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한 후 재활을 마친 윤규진은 1타자(1피안타)만을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영입한 정우람은 2이닝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했다.
이전 연습경기까지 한화는 주전타자 대다수가 선발 출전했지만, 이날 이용규, 정근우, 김경언, 로사리오 등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로 타선을 채웠다. 특히 1번과 2번에 이창열과 김원석을 투입하며 대체 선수들의 경기력을 테스트했다. 하지만, 한화는 타선이 넥센 투수들에게 막히며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9회까지 득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최진행은 이날도 2루타를 터트리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경기 직후 김성근 감독은 “(정우람, 심수창, 윤규진 등 투수들이)시합에 나간 게 중요하다”면서 “처음 던진 것이니까 그 정도. 송은범은 괜찮게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아직 (시즌 개막까지) 한 달 정도 남았다. 연습경기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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