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이 2년연속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특강을 준비해 화제다. |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이 2531명의 새내기들과 첫 대면한 특강에서 이렇게 주문했다.
이날 후드티와 청바지 차림으로 변신해 입학식장 무대에 깜짝 등장한 서 총장은 새내기들의 눈높이에서 '성공적인 대학생활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과거 딱딱한 축사를 던지던 서 총장은 최근 새내기와 학부모, 재학생 등 40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지방대학의 한계를 넘어서 노벨상의 꿈을 실현하는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약 15분에 걸친 첫 강의를 펼쳤다.
이번 새내기를 위한 특강을 위해 서 총장은 강의내용이 담긴 50쪽 분량의 PPT를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대학의 정신과 글로벌 비젼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한 원고를 고치고 또 고쳤다.
특강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는 정부의 학부교육선도대학 지원사업 등 최근 대학에서 거둔 눈부신 성과를 '소리없이 비상하는 순천향처럼'으로 함축 표현해 성과를 비쳐주면서 '유니크'한 대학으로써 한국 최초의 신경과학자가 설립한 대학, 뇌졸중 병명 최초로 사용, 대학을 설립한 최초의 의사인 서석조 박사를 소개하고 '하늘의 뜻에 따르는 이상적인 공동체'라는 순천향의 의미와 '인간사랑'에서 비롯된 대학정신을 소개하는 것으로 특강을 이어갔다.
이어 유니크 유니버시티를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나눔교육'의 중요성과 순천향대만의 기숙형 학습공동체의 새로운 전개와 교육적인 효과, 이를 발전시킨 지식나눔 카페로 확대된 다양한 성과 사례를 설명했다.
또, 지구촌을 무대로 펼쳐지고 있는 재학생 글로벌 봉사단 활동과 국제개발 협력전문가의 꿈이 완성단계로 접어든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대학 4년간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성공을 위한 '통섭형 창의역량, 공감역량, 글로컬 소통역량'을 다양하게 익히고 대학의 인프라와 선배들의 역량을 토대로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벨상의 꿈을 실현하는 주인공으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얘기하자 새내기와 학부모 등 참석자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편, 순천향대는 지난해 입학식에서도 서 총장이 직접 '무한상상으로 도전하라'는 주제로 특강을 맡아 새내기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2년째 이어가고 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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