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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 선거구획정안을 최종 의결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괴산은 보은 옥천 영동으로 편입하는 안이 의결돼 해당 지역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역구 253석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말 인구 기준으로 하한 인구는 14만, 상한 28만명을 기준으로 삼았다
획정안에 따르면 유성은 유성갑과 유성을로 분구된다. 유성갑 지역은 진잠동, 온천1동, 온천2동, 노은1동, 원신흥동이 포함되고 유성을은 노은2동, 노은3동, 신성동, 전민동, 구즉동, 관평동을 끼고 있다.
천안은 갑과 을에서 천안병이 추가로 신설된다.
천안갑은 목천읍, 북면, 성남면, 수신면, 병천면, 동면, 중앙동, 문성동, 원성1동, 원성2동,봉명동, 일봉동, 신안동, 성정1동, 성정2동을 포함하고 천안을에는 성환읍, 성거읍, 직산읍, 입장면, 백석동, 불당동, 부성1동, 부성2동이 들어가 있다. 천안병에는 풍세면, 광덕면, 신방동, 청룡동, 쌍용1동, 쌍용2동, 쌍용3동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산도 아산갑과 아산을로 분구된다.
아산 갑은 선장면, 도고면, 신창면, 온양1동, 온양2동, 온양3동, 온양4동, 온양5동, 온양6동을, 아산을은 염치읍, 배방읍, 송악면, 탕정면, 음봉면, 둔포면, 영인면, 인주면이 각각 포함된다.
천안과 아산 선거구는 지역 정치권에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일부 조정이 있어 안행위 심사 과정에서 미세조정도 예상된다.
공주는 부여 청양과 합구돼 공주 부여 청양 선거구로 통합된다.
청주 선거구는 이름을 바꿨다. 청주 상당, 청주 흥덕갑, 청주 흥덕을, 청원 선거구를 청주 상당, 청주 서원, 청주 흥덕, 청주 청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보은 옥천 영동선거구는 인구수 부족으로 인접한 증평 진천 괴산 음성 선거구에서 괴산을 떼어 붙이기로 함에 따라 보은 옥천 영동 괴산와 증평 진천 음성 선거구로 구역이 일부 조정됐다.당초 보은 옥천 영동 등 남부3군 인구수는 13만7647명으로 선거구 획정 기준에 못미쳤지만, 괴산군(3만7883명)이 편입됨으로써 해당 선거구 인구는 17만5530명이 됐다. 현역인 경대수 의원의 고향인 괴산이 박덕흠 의원 지역인 보은 옥천 영동으로 넘어가는 해프닝이 빚어질 전망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처리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오후 10시부터 심사에 들어갔다. 획정위는 전날인 27일 오후 2시부터 계속된 밤샘회의 결과 선거구획정안이 획정위원 9명 전원의 찬성으로 최종 의결했다.
선거구획정안의 국회 제출 법정시한은 총선일로부터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13일이었으나 획정위는 이를 무려 139일을 넘기면서 총선을 고작 45일 앞둔 이날 국회에 제출하게 됐다.
이후 여야는 획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을 발의하면 안행위에서 의결하게 된다. 선거법이 본회의에서까지 통과되면 선거구획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다만 본회의에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에 대한 야당의 반대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어 이같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는 29일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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