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해 국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증가했다. ▶관련기사 8면
28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5년 연간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근로소득(1.6%)과 이전소득(9.4%), 재산소득(0.1%) 등은 증가했고, 사업소득(-1.9%)은 감소했다.
국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6만3000원으로 0.5% 증가했고, 비소비지출(사회보험료 등)은 81만원으로 0.7% 늘었다. 비목별로는 주거·수도·광열(4.8%), 주류·담배(18.8%), 보건(3.6%) 등이 증가했고, 교통(-3.7%), 의류·신발(-4.4%), 통신(-1.7%) 등은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은 356만3000원으로 1.9% 증가했으며, 이 중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00만원으로 5.6% 증가했다.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71.9%로 전년 대비 1.0%p 하락했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 71만9000원만 썼다는 얘기다.
연간 소비성향은 지난 2003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2015년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약 17조8000억원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조5000억원(전년 대비 0.9% 감소), 중학교 5조2000억원(5.9% 감소), 고등학교 5조1000억원(0.0%) 등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4000원으로, 전년 24만2000원에 비해 2000원(1.0%)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3만1000원(0.4% 감소), 중학교 27만5000원(1.9% 증가), 고등학교 23만6000원(2.9% 증가) 등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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