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충남도당위원장들이 꼽은 선거 이슈다. 이들은 28일 TJB대전방송의 열린토론에 출연해 충청권 이슈를 묻는 물음에 저마다 다른 사안을 꼽았다.
우선, 새누리다 김제식 도당위원장은 농어촌 중심의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쌀값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엊그제 쌀이 격리조치를 당정 합의하에 15만7000t을 추가 격리조치했다”면서도 “쌀 격리만 하는 것으로는 완전한 대책이 서질 않는다. 쌀값을 안정시키고 재고도 해소해야 되고, 소득보전대책을 또 어떻게 해야 할지가 이슈”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도당위원장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기업들이 충남으로 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폐기 및 균형발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때 수도권에서 충남기업이 378개 이전했던 것이 박근혜·이명박 정부 8년간 작년에는 30개로 10분의 1로 줄었다”고 비판했다.
도당위원장이 아직 선출되지 않아 대표자격으로 참가한 국민의 당 조규선 전 서산시장은 두 위원장의 견해에 동의를 표한 뒤, 천수만·가로림만에서 대안을 찾아야한다고 했다. 조 전 시장은 천수만 농지로 식량 조절이 가능하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시 태양과학을 앞당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완종 리스트와 이완구 전 총리의 불출마가 선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물음에 김 위원장은 “불행한 사태에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사실상 금권정치로, 이번 총선에서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나 위원장은 “새누리당과 현 정부 실세들이 관여되어 있다고 하지만 이 총리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전 시장은 리스트내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이 전 총리의 항소심 결과와 성 전 회장 동생의 출마가 관심거리지만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우성 기자·조훈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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