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온다…여야 충청현역 떨고 있니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컷오프 온다…여야 충청현역 떨고 있니

'김무성 명단'에 친박계 발끈 … 충청권 포함 40여명 파장 더민주 이번주 2차 발표예고

  • 승인 2016-02-28 16:47
  • 신문게재 2016-02-29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4월 총선 '컷오프(현역 의원 공천 배제)' 명단에 충청권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어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19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비난이 큰 만큼 '불량 의원'들을 최대한 솎아 내지 않으면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여야 공천 기구의 판단이 강하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측이 친박 핵심인사로부터 40여명의 물갈이 명단을 받았다고 주장, 파장이 일고있다.

친박계는 즉각 “명단을 넘긴 인사를 밝히라”며 발끈했다.

충청권 의원의 구체적인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해당 지역구에선 벌써부터 상대후보가 공천을 장담하며 유세전을 펴고 있다.

김 대표는 “나는 그런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며 “지금 그런 명단을 주고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갈이 명단설을 부인했다.

충청권을 포함한 친박계 S, H, K, H, S, H, J 의원 등의 이름과 충청 출신 수도권 의원 K씨의 이름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한 친박계 핵심 인사는 “당의 분란까지 만들어서라도 자신을 지지하는 현역 의원들을 최대한 살리고, 상향식 공천 명분을 지켜내기 위한 김 대표의 권력의지가 대단하다”고 김 대표를 정면 공격하는 등 분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1차 물갈이를 끝낸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부터 강도 높은 2차 물갈이 작업에 본격 나선다. 대상은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다. 이번주말 2차 물갈이 대상자가 공개될 전망이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차 컷오프를 위해 주말내내 심사를 위한 여론조사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물갈이는 3선 이상 중진의 하위 50%, 초·재선 하위 30%를 추린 뒤 공천배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컷오프 된 10명과 불출마 선언 의원을 제외한 현역의원 중 3선 이상 중진은 24명이고 초·재선 의원은 71명이다. 2차 컷오프 기준에 따르면 3선 이상 중진 12명, 초·재선 21명 등 최소 33명이 정밀 심사 대상이다. 충청에선 불출마 선언을 한 노영민 의원(3선, 청주 흥덕을)을 빼면 6명이 3선 이상 중진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3명이 정밀심사 대상에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밀 심사는 경쟁력과 윤리 평가가 반영된다고 한다.

충청 더민주측은 충청 특성상 더민주 현역 의원을 컷오프하면 '참패 '할 가능성이 높아 안정권에 있는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초선 의원 3명은 다소 느긋하다. 공관위의 '저격' 범위에서 벗어나 있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다.

시사평론가 박태우 고려대 연구교수는 “20대 총선의 승기를 잡기 위해선 19대 국회에서 일하지 않은 현역 의원들을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키워드”라며 “각 정당 모두 혁신 공천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