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공주와 천안 양돈농가가 구제역 확진을 받은지 일주일 만이다. 이와 함께 타 시ㆍ도 반출 조치를 어긴 양돈농가가 적발되기도 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24일 공주시 탄천면 3100여두를 사육하는 모 양돈농가에서 131마리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던 중 8마리에서 구제역 항원과 항체를 발견했다. 이 농가는 17일 구제역이 발생했던 탄천 모 양돈농가에서 900m 떨어진 곳이다.
양성축들은 지금까지 식욕저하, 수포발생 등 별다른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에 도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잠복 양성축 내에 잠복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농가를 '잠복감염농가 1호'로 분류했다.
방역당국은 해당농가 동거축 495마리에 대한 살처분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논산 모 양돈농가는 24일 충남돼지의 타 시ㆍ도 반출 조치를 어기고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도살장으로 돼지 62두를 반출, 방역당국 GPS 추적으로 적발됐다. 대전으로 반출된 돼지들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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