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를 가다] '김태흠 vs 나소열' 대결 성사될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총선 격전지를 가다] '김태흠 vs 나소열' 대결 성사될까

친박-친노진영 대표인사 주목… 박대통령-안지사 대리전 양상 대체로 시세 큰 보령출신 약진 … '서천 나소열' 선전 관전포인트

  • 승인 2016-02-25 17:37
  • 신문게재 2016-02-26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4·13 총선 격전지를 가다] 4. 보령·서천

김태흠 대 나소열. 정치권에서 예상하는 제20대 보령·서천 국회의원 선거 구도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맞대결하려면 넘어야할 선이 있다. 이기원 중앙위원이 김 의원의 재선가도에 제동을 걸겠다고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을 한 것.

그는 '농업전문가'라는 차별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동시에 김 의원의 의정활동을 문제시 삼으며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서천폴리텍대학 유치를 위한 설립 예산 반영과 보령시 역대 최대 예산 확보 등을 의정 성과를 앞세우며 지역 일꾼론으로 대처하고 있다.

여기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한 심복 이른바 친박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에서 이 지역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인사가 있다는 것이 야권 표심의 분열을 우려케 하고 있다. 나 전 군수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도정을 도우려면 같은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이른바 안희정 마케팅을 내세운 것이 여기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김 의원과 나 전 군수의 대결 가능성을 두고 박 대통령과 안 지사의 대리전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두 사람은 친박과 친노 진영의 대표적 지역 인사로도 꼽힌다.
이 가운데 보령과 서천 출신 간 지역 대결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과 이 중앙위원은 보령이고, 나 전 군수는 서천 출신이다. 보령과 서천은 지난 16대 총선부터 통합 선거구로 치러졌다.

그 결과, 19대까지 시세가 큰 보령 출신들이 약진하는 특징을 보여왔다. 인구 분포로 볼 때 서천보다 보령의 인구가 훨씬 많다는 점이 선거전 향배를 좌우했다는 게 그간의 분석이다.

나 전 군수가 이런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전포인트의 하나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