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규 선수 /오키나와=이성희 기자 |
이용규는 지난 22일 LG와의 연습경기에 출전,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용규는 “무릎부상이 많이 좋아져 컨디션도 좋다”면서 “오랜만에 경기(22일)한 것 치고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기간 충분히 잘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이번 캠프 초반 타격폼을 바꾸는데 노력했다. 하지만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해 이전 타격폼을 고수하기로 했다. 그는 “기본틀은 가져가고 주자가 있을 때 등 상황에 따라 다른 폼으로 쳐보려고 한다”면서 “부상 위험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을 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팀이 다른때보다 더 큰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목표는 정해놓고 있지 않다”면서 “중간에 부상없이 경기에 나가다보면 성적은 따라 오게 돼 있다. 팀이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지난해 KBO리그 대표적인 거북이 팀이었다. 팀 도루의 절반을 이용규와 정근우가 뛰었다. 이용규는 28개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전성기에 비하면 많은 숫자가 아니다.
그는 “지난시즌에는 잔 부상도 있고 해서 많이 뛰지 못했다”면서 “40~60개 많을 수록 좋겠지만,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팀이 우승 후보라는 평이 많아 부담이 좀 크다”면서도 “4~5월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올해 성적이 크게 바낄 것 같다. 열심히 뭉쳐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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