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 비율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었다.
교육부가 지난해 4월부터 6개월간 전국 초·중·고 764개교 8만4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키는 151.4㎝로 지난 2005년보다 2.3㎝ 자랐고, 여학생은 151.9㎝로 10년전보다 0.6㎝ 자랐다. 중3 남학생과 여학생의 키도 각각 169.7㎝, 159.8㎝로 10년전보다 1.2㎝, 0.5㎝ 자랐다.
반면 고3 남학생 키는 최근 3년간 173.5㎝에서 변화가 없고 10년전인 173.6㎝보다 0.1㎝ 줄었다. 고3 여학생 키는 160.9㎝로 2010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10년 전보다 0.1㎝ 줄었다.
학생 비만율은 15.6%로 전년보다 0.6%p 증가했으며 고도비만율은 1.6%로 10년 전 0.8%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농어촌 지역 학생의 비만율이 도시 지역 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지역과 농어촌지역에서 각각 13.7%, 15.6%로, 중학생도 각각 14.3%, 16.5%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 고등학생 비만율은 20%를 기록, 도시지역과 1.5%p 차이났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생의 건강문제를 지역 실정에 맞는 실천 프로그램으로 운영·확산하고, 농어촌 지역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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