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수관로, 악취줄고 수질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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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수관로, 악취줄고 수질 높아진다

오수·빗물 합류식 제로화 2035년까지 1조 투입 올 1704억 투입 착수… 싱크홀 방지 정밀조사도

  • 승인 2016-02-24 18:14
  • 신문게재 2016-02-25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가 '합류식 하수관로' 제로화를 위해 오는 2035년까지 1조 2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하수관로의 선진화로 악취 차단과 수질개선 등 시민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지역에 설치된 하수관로 3487㎞ 중 '합류식 하수관로'는 1603㎞로 전체의 46%에 이른다. 합류식 하수관로는 우수(빗물)와 오수를 함께 사용하는 관계로 심한 악취와 하수처리장의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낳고 있다.

시는 이런 이유 때문에 총사업비 1조 20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단계별로 합류식 하수관로(1603㎞)를 분류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반영, 합류식 제로화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하수관로 합류식 제로화 계획에 따라 1단계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1704억 7400만원을 들여 합류식지역을 분류식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2단계(2021~2025년)에 1354억 2500만원, 3단계(2026~2030년)에 3573억 2600만원, 4단계(2031~2035년)에 3387억 4800만원을 투입해 합류식 하수관로를 제로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반침하(싱크홀) 방지를 위해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2단계, 554㎞)을 실시한다.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32억 3400만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이번 용역에선 정밀조사에 따른 체계적 관리계획도 마련된다. 정밀조사 결과, 지반침하와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은 개ㆍ보수를 진행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노후관로 전수조사 1단계(473㎞) 사업을 완료했다. 정밀조사는 CCTV, 육안조사 등 기본조사 방법 외에도 일부 필요 구간은 GPR탐사,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조사 과정에서 하수관로의 결함과 관로 주변 공동(空洞)의 원인을 명확히 조사해 노후상태에 따라 연차별 개ㆍ보수 계획을 세우게 된다.

또 2019년까지 50억원을 투입, 하수관로의 오접합 진단과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 완료 시 합류식지역의 악취발생과 하수량 증가 저감으로 하수처리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로가 선진화되면 하수구 악취방지 등 생활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또 효율적 하수처리와 방류수질 개선에 따라 유역수질 오염방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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