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아우른 신규 역점 추진 사업(대표브랜드 육성)으로 이 세 가지를 선정했다.
재단은 24일 '이제는 금강이다.', '중고제 맥 찾기', '보부상 장마당 놀이' 3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금강이다'는 금강유역의 역사와 문화, 지리ㆍ생태학적 조명을 통해 문화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예향충남' 이미지를 정립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오는 4월 15일 충청의 젖줄인 금강발원지 뜬봉샘에서 금강유역 지역주민 안녕과 화합기원행사를 시작으로 소설가 박범신을 비롯한 유명 작가와 예술인이 참여하는 금강탐사 인문학 콘서트 및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재단은 이를 단발성이 아닌 연차사업으로 육성, 충남사랑 운동의 시발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중고제 맥 찾기'는 사실상 명맥이 끊겨 가는 판소리 중고제 재조명 작업을 통해 충남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중고제 부흥과 활성화를 위해 재단은 교수와 학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세미나를 다음달 24일, 경연대회를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보부상 장마당 놀이'는 일제의 말살 정책과 교통ㆍ통신의 발달로 퇴락한 보부상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해 충남 고유의 전통문화 유산으로 정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재단은 이 놀이를 거버넌스형 특화 축제로 육성,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세 가지 사업은 충남만의 문화철학이 담긴 대표 브랜드로 충남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세우고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성장하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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