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심사 제도는 지자체에서 계약을 체결할 때 각종(공사·용역·물품 등) 발주 사업에 대해 원가계산, 공법선택, 설계변경 등의 적정성을 심사부서가 한 번 더 검증함으로써 예산낭비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는 제도로, 지난 2008년 9월부터 시행 중이다.
2008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시의 계약심사 실적을 살펴보면, 6241건(2조 7297억원)을 심사해 1873억원(6.9%)을 절감했다.
발주기관별로는 사업소 617억원(32.9%), 시 본청 593억원(31.7%), 자치구 349억원(18.6%), 공기업 314억원(16.8%) 순이며, 사업 형태별로는 공사 1483억원(79.2%), 용역 232억원(12.4%), 물품 등 158억원(8.4%)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그동안 유사 공정 반복심사, 원가계산 자료축적 등을 통해 현장여건에 따른 불필요한 공정, 물량 및 요율의 과다계상, 노임·품셈적용 오류 등을 조정하고, 기타 계약심사 담당직원들의 장기간 노하우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는 일선 자치구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교육을 통해 실무자 중심의 예정가격작성 및 설계변경 등 창의적 전문교육 실시로 담당자의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계약심사 업무를 시행 중이다.
올해 계약심사 대상사업은 총 478건(674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중 303억원을 예산절감 목표로 계약심사 업무를 추진 중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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