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동종업계 간의 경쟁보다 온라인시장에 초점을 맞춰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기저귀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내놓은 뒤 23일 분유로 품목을 확대시켰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남양, 매일, 일동, 롯데푸드 등 국내 분유업계 주요 4개사의 1위 브랜드 15개 상품을 엄선해 업계 대비 최대 39%, 온라인몰과 소셜 커머스 대비 35% 저렴하다. 분유 특성상 한번 선택하면 바꾸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분유 전 단계를 모두 최저가로 판매키로 했다.
이들 상품이 기존 이마트 분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51%다. 이마트는 기저귀와 마찬가지로 일별 가격 조사를 통해 주 단위 최저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품절 제로 보상제를 통해 최저가격 경쟁이 아닌 소비자가 언제든지 업계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분유를 최저가 두 번째 상품으로 지정한 데는 온라인 구입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분유 매출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27.9%가 감소한 반면 이마트몰에선 12.1%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소셜커머스에 잠식된 소비자를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파스퇴르 귀한 산양분유 및 유아식의 유통 채널을 롯데닷컴과 롯데아이몰로 확대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파스퇴르 귀한 산양분유는 롯데마트와 파스퇴르가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분유다. 이 분유는 기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통해 판매 됐으나 유아동 품목 위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소셜커머스에 대항하기 위해 범위를 넓히고 상시 판매에 돌입한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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