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떠난 부지에서 3890세대 도시개발이 추진되는 대덕구 신탄진 금강변 모습. |
신탄진 공장부지 3곳을 활용해 공동주택 건설사업이 잇달아 추진되면서 금강을 따라 신탄진 강변에 6000여세대의 매머드급 주거벨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신탄진 강변에 들어설 새로운 주거벨트는 공장이 떠난 자리를 대체하는데다 대청댐과 금강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대덕구청에 따르면 신탄진 금강변 1.5㎞ 구간에서 모두 3개의 도시개발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신탄진동 용정초등학교 앞 옛 남한제지 공장터(14만8900㎡)에서 (주)동일스위트가 2300세대급 공동주택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았고, 5월 실시계획 인가와 착공을 거쳐 2019년말 준공 목표다.
이어 경부선 고속철도 옆 옛 쌍용양회 부지(4만8700㎡)에서는 석봉동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는 835세대급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역시 지난해 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받아 오는 5월 실시계획 인가 및 착공을 통해 2019년말 준공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조합원 790여세대가 모집됐다.
여기에 금강엑슬루타워 조성 당시 임대사업부지로 남았던 옛 풍한방직 부지(3만2458㎡)에서도 대우해양조선건설(주)이 765세대급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착공해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7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신탄진 금강변에 나란히 위치한 옛 공장부지 3곳에서 동시에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옛 풍한방직의 공장부지를 활용해 2013년 완성된 금강엑슬루타워를 포함하면 신탄진 금강변 1.5㎞ 구간에는 2019년까지 6206세대가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벨트가 완성된다.
금강이라는 국가하천의 본류를 생활권으로 이용하고 대청댐까지 걸을 수 있는 로하스길 등의 주변 환경은 상당한 개발호재다. 여기에 건설사는 방치된 공장부지를 매입해 비교적 손쉽게 개발할 수 있고, 이미 엑슬루타워를 통한 도시개발 성공 사례로 행정절차도 2년 가까이 단축된 상태다.
대덕구 관계자는 “신탄진역을 경유하는 충청권광역철도망과 신탄진과 충북 문의를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편리함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금강을 마주한 신탄진의 풍경이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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