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전남 구례군 섬진강변에 활짝 핀 매화가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고 있다. <<구례군 제공>> /연합 |
대전지방기상청은 23일 봄철 기상전망 브리핑을 열어 “올 봄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경향을 보이겠고 3~4월에는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도 있겠지만 5월에는 고온현상이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3~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 다만 일시적인 대륙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도 있겠다.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평년보다 높은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그렇지만 지역 가뭄 해소에 필요한 정도의 강수량은 아니어서 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5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겠지만 건조한 날이 많겠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류와 일사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인 고온 현상을 보일 때도 있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적겠다.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륙고기압 영향권에 드는 봄철 전반부에는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다소 높겠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