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23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전교도소는 건립된지 30년이 넘었고 수용인원도 3000명 정도로 포화상태”라며 “위치적으로도 도안신도시 3단계 중심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대전의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대전교도소의 이전 필요성을 역설했다.<사진>
권 시장은 “다만, 전국 52개의 교정시설 가운데 대전교도소의 건물 낙후도가 21번째여서 중앙정부는 시기적으로 빠르고 당장 가시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건립방법에 있어선 기부채납 방식은 감사원 특혜 논란 지적이 있고, 정부 재정사업으로는 소요예산 3000억원이 필요해 여건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그러나 “교정시설은 교도소와 구치소를 분리하는게 원칙인데 대전교도소는 그렇지 않은 점, 시설 포화가 심각한 점 등은 이전 명분으로 충분하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내세워 지역정치권과 협력해 우선순위를 앞당겨 조기에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트램 불가론'에 대해선 변함없는 강한 추진의지를 나타냈다.
권 시장은 “분명한 것은 트램은 (지난 시장선거에서 본인의)대표 공약이기 때문에 올곧게 정도를 걷겠다”며 “대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고 약속의 가치는 준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주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트램 정책을 건의했고 정책적으로 돕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7~8월 기본계획이 나오면 중앙부처와 협의해 추진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었던 중앙로 차없는 거리와 관련해선 “우선 교통불편을 최소화시키고 주변상권과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콘텐츠를 보강하겠다”며 “다음 달 협의과정에서 중지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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