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이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3대 전략별 세부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부모에 의한 학대와 학생들의 교사 폭행 등 반사회적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인성교육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3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3대 전략 18개 세부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세종시교육청인성교육진흥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인성교육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성교육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인성교육 시행계획(안)을 수립했다.
교육청은 가정과 학교, 교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동안 해온 일들을 보완, 발전 과제를 선정했다.
가정과 지역사회가 협력하고 학교의 교육과정 속에서 인성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가정에서 '대화하고', 학교에서 '실천하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3대 전략별로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가정에서 매주 하루씩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해 체험형 밥상머리교육과 가족이 함께하는 기본생활습관과 생활예절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학기별 1회 이상 상담주간을 운영해 학부모에게 맞춤형 인성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가정-학교 간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주체 간의 의사소통 문화를 개선하고 학생자치활동을 통한 민주시민 교육 정착 등으로 인성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교육과정도 인성교육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감성 순화 독서활동과 인성 중심 동아리 활동을 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예술과 체육 등 오감에 의한 주제별 인성교육과 함께 학생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선도학교도 지정, 운영한다.
지역사회 인성교육 측면에서는 인근 학교 간 '유·초·중·고 인성교육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정부청사와 지자체, 유관기관, 단체 등과 인성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학교들이 각자의 여건에 맞게 지역사회와 함께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나눔 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 교육감은 “대화를 통해 가정에서부터 인성교육을 시작하고 학교에서는 깨우치고 배운 것을 실천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