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지난달 생필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채소와 쇠고기, 생필품 등이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참가격은 백화점과 전통시장, 편의점, 대형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등 269개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135개 품목의 가격을 집계한다.
금(金)파로 불리는 양파가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양파(1망, 1.5㎏)의 가격은 4278원으로 1년 전(2363원)보다 81.0% 올랐다. 같은 기간 배추(1포기, 1.95~2㎏)는 1886원에서 2569원으로 36.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고온이상과 올해 들어 이어진 한파로 수급불균형에 이상이 생긴 게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쇠고기와 생필품 값도 올랐다. 쇠고기(100g)는 2015년 1월 6232원에서 올해 1월 7292원으로 17.0%, 벌꿀(100g)은 1903원에서 2180원으로 상승했다. 습기제거제는 1608원에서 1841원으로 14.5%, 주방세제(100㎖)는 549원에서 624원으로 13.7% 인상됐다.
반면 세면용비누는 2015년 1월 1311원에서 올해 1월 947원으로 27.8% 감소했다. 키친타월(10매)은 113원에서 98원으로, 핸드로션(10g)은 1284원에서 1136원으로 각각 13.3%, 11.5% 인하됐다.
같은 상품일지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기도 했다.
지난달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한국존슨&존슨 뉴트로지나 핸드크림(56g)으로 최저 1170원에서 최고 7900원까지 6.8배나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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