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시공사인 대원건설산업과 경남기업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및 공사포기로 중단됐던 국도 29호선 청양~홍성 2공구 도로건설공사가 재착공했다. 국토청은 연말께 이 도로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이 도로는 2007년 11월 착공해 지난해 말 준공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공사의 잔여공사 포기로 지난해 4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건설공제조합에서 공사이행보증업체 입찰을 진행해 지난해 11월 말 (주)흥화가 보증시공 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국토청은 흥화와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 2개월간 현지실사 및 협력업체 선정 등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재개했다.
총 사업비 1078억 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현재 도로 교량, 토공 및 중간층 포장 등 약 84%의 공정이 완료됐다고 국토청은 전했으며, 아스콘 포장, 차선도색,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잔여 공종을 조속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군 광시면 하장대리와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를 잇는 11.5㎞ 구간이 오는 12월 4차선(폭 20m)으로 확·포장 개통되면 교통체증 해소 및 통행시간 단축 등 충남 서부지역 교통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사고 위험을 안고 이 구간을 통행했던 도민들의 안전운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공사 중단으로 도로 개통 시기가 지연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보증시공 업체가 선정되고 본격적으로 공사가 재개되는 만큼 잔여공종을 조속히 마무리해 연내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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