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덜 풀렸나' 한화 이글스 평가전서 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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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덜 풀렸나' 한화 이글스 평가전서 쓴잔

LG전 11-14 패… 초반 7실점 기선제압 당해 김태균 등 주전출전… 김 감독 “몸 무거워 보여”

  • 승인 2016-02-22 17:44
  • 신문게재 2016-02-2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한화 오키나와 전훈지를 가다

▲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오키나와=이성희 기자 token77@
▲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오키나와=이성희 기자 token77@
한화 이글스가 베스트 멤버를 출전 시키고도 아쉽게 패했다.

한화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아야세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평가전에서 난타전 끝에 11-14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고치 멤버'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이 모두 합류하면서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전날 저녁 합류한 '고치 멤버'는 이날 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실전 감각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아 보였다. 한화 타선은 LG선발 이준형에게 3.2이닝 동안 2안타 1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3회까지는 안타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전날 21일 SK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화는 새 외국인 선수 후보인 듀엔트 히스(31)가 선발로 등판했다. 히스는 2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았지만, 3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2실점 했다.

한화는 정대훈, 장민재, 김범수가 이어 등판해 각각 5점(4자책), 6점(5자책), 1점(1자책)을 각각 허용했다.

이날 한화는 3회 초 대거 7실점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3회 초 히스가 무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등판한 정대훈이 임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실점 위기에서 정대훈이 문선재의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0-2로 끌려갔다. 한화는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용규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0-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3회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한화는 4회 말 이용규가 첫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김태균이 바뀐 투수 배민관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최진행이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3-7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한화는 6회 초 또다시 6점을 더 내줬다. 무사 2, 3루 위기에서 장민재가 이형종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LG타선은 폭발하며 5점을 더 실점하며 3-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6회 말 신성현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4득점을 뽑아낸 후 8회에도 추가 득점을 올리며 11-13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한화는 8회 말 계속된 찬스에서 김주현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9회 초 1점을 더 내주며 결국 11-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고치 잔류 멤버들에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였다”면서 “경기에 계속 기용하면서 경기 감각을 회복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23일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주니치 2군과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

오키나와=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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