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최경주가 티오프 하고 있다. 이날 최경주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제공] |
'탱크' 최경주(46. SK텔레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 공동 5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버바 왓슨(미국)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무려 6명이 뛰어든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아쉽게 웃지 못했다. 최경주는 전반 9홀에 버디 4개를 잡고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후반 9홀에는 보기만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쳐 마크 레시먼(호주)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아쉽게 우승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근 최경주는 완벽하게 부진에서 탈출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의 맏형다운 경기력이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PGA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한 최경주는 지난 시즌에는 단 한 차례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침묵에서 깨어났고,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톱 10'에 자리했다.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이 대회의 최종 승자는 왓슨이다. 전반 9홀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던 왓슨은 후반 라운드 들어 3타를 더 줄이고 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특히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5)의 연속 버디가 우승의 결정타 역할을 했다.
애덤 스콧(호주)과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1타 뒤진 공동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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