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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사 처음으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대전에서 열었지만, 시·도당 창당 지연 등의 후속조치 미흡에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역 민심을 반등시키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 19일 충청권 인사 영입을 위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주승용 원내대표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 마련 촉구를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동영 전 의원의 합류로 이제 호남에선 국민의당이 큰 흐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도 좋은 분들을 계속 만나 소개시킬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는 공주 출신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게 당 안팎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현재 국민의당은 광주·전남(천정배)~전북(정동영)~충청~수도권(안철수)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서부벨트 구축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천정배 공동대표가 지난 17일 충청권 향우회 정기총회에 직접 참석해 정 전 총리에게 공개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국민의당은 정당사 최초로 충청권 기초단체장을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고육책도 냈다. 한 청장이 안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당에서는 최고위와는 별도로 한 청장이 안 대표에게 충청권 상황을 전달하는 직접적 루트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는 시각이 짙다.
한편, 국민의당은 23일 정 전 총리를 초청해 의원과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동반성장과 공정성장, 경제민주화에 대한 강연을 가진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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