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ㆍ충남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6~19일 강원도와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동계체전에서 대전은 당초 목표인 종합14위 보다 2계단 상승한 12위, 충남은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6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빙상 지적장애 소년부 1000m 경기에서 박채유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 당초 1622점 목표에서 1200여 점이 상승한 2801점을 획득해 종합 12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스키 종목 결선 진출과 휠체어컬링이 대회 참가 이후 최초로 8강에 진출하면서 점수 획득에 기여했다.
전병용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지속적인 신인선수 발굴과 동계종목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동계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총 7623점을 획득,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6위를 기록하며, 사상 첫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도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대회 첫 출전한 스키 종목 신의현(36) 선수가 도 역사상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하고, 휠체어컬링과 아이스슬레이지하키 등 단체종목에서 지난해 보다 2533점을 추가로 획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2.5㎞에서 5분 41초 40, 크로스컨트리 5㎞에서 10분 35초 80, 바이애슬론스프린트 3㎞에서 13분 55초 10을 기록하며 3개의 금메달을 휩쓸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또 스키 남자부(지체)에서 꿈나무ㆍ우수 선수인 이승진(광천제일고) 선수가 크로스컨트리 2.5㎞와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3㎞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충남 선수단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도 관계자는 “동계종목 선수들이 연중 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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