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합체' 한화 이글스 발톱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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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합체' 한화 이글스 발톱 세운다

김태균·정근우·이용규 오키나와 전훈캠프 합류

  • 승인 2016-02-21 15:29
  • 신문게재 2016-02-22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태균
▲ 김태균
일본 고치에서 훈련 중인 한화 이글스의 '핵심주전 3인방' 김태균(34), 정근우(34), 이용규(31)가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다.

20일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 정근우, 이용규를 오는 22일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 1군 선두단은 지난 1월 15일 고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이후 지난 2월 13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그러나 김태균, 정근우, 이용규는 고치에 잔류해 2군 선수단과 함께 지냈다. 김태균은 감기 몸살로, 정근우는 왼 무릎 통증, 이용규는 오른 무릎 타박상으로 각각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세 선수는 2군 선수단과 훈련하며 몸 상태 회복에 주력했다.

▲ 정근우
▲ 정근우
세 선수는 얼마 후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오키나와에 감기가 유행하면서 김성근 감독이 이들의 합류를 보류시켰다. 합류 이후 감기에 걸린다면 남은 캠프 기간동안 훈련 참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오키나와 날씨가 이상 기온 현상으로 큰 기온 차를 보이면서 캠프 초반 김민우, 김범수 등 투수조를 중심으로 감기환자가 발생했다. 독감 확진 판정을 받는 선수도 나오며 한화 구단은 이들을 격리 치료하기도 했다. 이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현재는 감기가 주춤한 상태다.

세 선수는 고치에서 훈련하며 2군 선수들과 함께 일본프로야구 2군 또는 사회인 야구팀과 연습 경기에 참가해 실전 훈련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고치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연습경기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결국, 김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세 선수의 몸 상태를 살피고, 1군 평가전에도 투입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 이용규
▲ 이용규
세 선수의 합류로 한화 캠프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태균은 팀의 중심타선을, 이용규와 정근우는 팀의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핵심 선수들이다.

특히 정근우는 팀 주장이다. 젊은 선수들이 캠프 기간에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세 선수의 합류만으로도 선수단 전체에 긴장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세 선수가 함께 훈련하고 평가전을 소화하면서 스프링캠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 선수는 22일 고치에서 훈련을 마치고 저녁 비행기로 오키나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는 앞으로 4차례의 평가전을 남겨두고 있다. 팀의 핵심인 세 선수의 합류로 김 감독은 이들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팀 전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한화는 내달 3일까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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