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조감도.[충남도 제공] |
이 기념관은 2007년 서해안에서 발생한 유류 오염사고의 아픔을 기억하고, 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 극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태안 지역에 지어지는 것으로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건립 사업 설계용역 최종보고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기념관의 건축디자인ㆍ추진일정 등이 확정됐다.
도는 유류유출 사고 10년째를 맞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말 착공을 하고 본격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 만리포해수욕장에 들어설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은 9521㎡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623㎡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에는 전기와 기계설비가 설치되고, 지상 1층은 전시실과 사무실, 수장고 등이, 2층에는 다목적실과 멀티룸이 마련된다.
전시실에는 서해의 아픔을 함께 극복하고자 전국에서 달려온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기름을 닦으며 구슬땀을 흘리는 사진·영상을 비롯한 기록물, 당시 작업용품 등을 전시한다.
또 생태계와 지역민 피해, 태안의 생물 등에 관한 기록물도 전시되며, 오일펜스 놀이터 등 유류 오염 방제 체험시설도 설치한다.
내포=구창민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