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자기부상 전제 결정된 노선대로 트램추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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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자기부상 전제 결정된 노선대로 트램추진 부적절"

위즈덤委 염홍철 위원장 도시철도 2호선 세미나서 언급

  • 승인 2016-02-18 18:16
  • 신문게재 2016-02-19 3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즈덤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중구 문화동 BMK 컨벤션에서 위즈덤위원 및 정당 관계자, 지역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의 미래를 말하다! 도시철도 2호선, 무엇이 적절한가'세미나를 열었다.<사진>

이날 세미나에서 정용기 대전시당 위원장은 “위즈덤위원회는 새누리당 대전시당을 생활정치의 당, 정책제시를 하는 유능한 보수정당으로 이끌 수 있는 위원회”라며 “지혜를 모아서 결과물을 낸다는 차원에서 이번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얘기도 나온 것이며 시민들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자료도 주고 기회도 제공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염홍철 위원장은 “왜 이 시점에 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논하느냐, 고도의 정치적 행위가 아니냐 등의 많은 비판이 있는 것을 알고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며 “다만, 대전시가 트램을 계속 강행한다 할지라도 토론을 거쳐서 건강한 트램을 만들 필요가 있고 이런 세미나를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민이 선택한 시장, 공약에 대해 왜 시비를 거느냐는 말도 나오지만 당연히 공약을 제시해서 당선된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그 정책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며 “다만, 시민과 전문가들의 조사에서 70% 이상이 트램을 반대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전임 시장 때 고가 자기부상열차를 결정했기 때문에 트램에 대한 의견을 듣게 된 공무원들에게는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전에 최적합한 건설방식은 고가 자기부상열차라고 홍보했던 공무원을 설득한 뒤에 다시 트램을 선호하는 과정은 거쳐야 했는데 그런 과정이 생략된 채 진행된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염 위원장은 “트램이라는 시스템은 좋지만 그 시스템이 자기부상을 전제로 결정된 그 노선 그대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반영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전시에서 트램과 관련 '트램은 개척자 정신으로 교통문화를 바꾸려는 것이다'라며 좋은 얘기를 했지만 그냥 밀어붙이기 식의 정책 추진은 개척자 정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유정 동일기술공사 상무가 '대전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별 적용성 검토'를 내용으로 발제하고 패널간 토론이 진행됐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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