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설계공모 참여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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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설계공모 참여 열기

복합편의시설 등 공공청사 건립에 전국 130개 업체 몰려

  • 승인 2016-02-18 16:39
  • 신문게재 2016-02-19 5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3000억원대의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건립 중인 공공청사 설계공모에 130개의 설계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복합편의시설(4개 사업, 사업비 2686억원)과 산학연클러스터(집적지) 지원센터 건립사업(사업비 381억원) 설계공모에 총 130개 업체(평균 26개)가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공공청사를 비롯해 각종 건축물 특화를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행복청이 심혈을 기울이는 만큼이나 업체들의 참여 열기도 뜨거운 셈이다.

사업별 참가등록현황을 보면 복합편의시설 4개 공사에 112개 업체가 등록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복합편의시설 1공사에 25개 업체(단독 18, 공동 7), 2공사에 28개 업체(단독 20, 공동 8), 3공사에 25개 업체(단독 18, 공동 7), 4공사에 34개 업체(단독 28, 공동 6)가 등록했다.

복합편의시설의 지역별 참가등록 현황은 서울은 82개 업체(73%), 충청권은 21개 업체(19%), 기타지역은 9개 업체(8%)가 참여했다.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는 18개 업체가 참가 등록을 끝냈고, 서울에서 12개 업체(67%), 충청권에서 6개 업체(33%)가 접수를 마쳤다.

행복청은 설계공모에 자격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1인 건축사사무소라 하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지방업체 등 소규모 건축사사무소를 배려해 제출서류도 최소화해 설계공모에 과도한 비용(10분의 1 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특히, 지역업체 참가비율은 19%로, 충청권 건축사 분포비율(8.8%)과 비교해 참여율이 낮은 편은 아니라는 점을 언급했다. 오히려 지역업체 참여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부여시 역차별 우려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시행되는 설계공모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선작은 다음달 14일 선정, 발표하며, 당선자에게는 건립시설에 대한 설계권 또는 최대 4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행복청은 다음달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작품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 주제는 차별성을 강조하는 포스트모더니즘(후기 모더니즘)과 새로운 건축개념을 도입하는 해체주의 양식을 적용해 과감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디자인 제출을 유도, 지하주차장(복합편의시설 1·4공사) 등에 혁신적인 디자인 특화가 이뤄질 것으로 행복청은 내다보고 있다. 복합편의시설 1·3공사는 해체주의양식을, 2·4공사와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는 포스터모더니즘을 적용한다.

윤승일 행복청 공공청사기획과장은 “복합편의시설과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에 대한 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공공건축물이 행복도시에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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