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지난 15일 청주 출신인 정수창 서울 오클라호마 자연주의 치과 원장을 영입했다.
그는 이날 중앙당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선숙 사무총장을 만나 입당 및 총선출마 문제를 논의한 끝에 청주 흥덕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들은 대전 유성구와 부여·청양, 보령·서천 선거구 후보를 내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당 측은 더민주 소속의 유성구 예비후보자 A씨와 지난달 말께 만나 한차례 영입을 타진했다. 다만, 제안을 받은 후보자는 가부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여·청양에서는 유세종 벽산 하이츠 부회장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금명간 국민의당행 등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광호 전 보령제약 대표이사가 보령·서천 총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는 게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여전히 아산과 홍성·예산 등에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국민의당은 19일까지 예비후보자를 공모하고 있지만, 공모자가 없는 사고지역에도 최대한 출마자를 발굴해 영입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비정치권의 인사가 청주 상당이나 아산에 중용될 수 있다라는 얘기도 나오는 것이 여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현역 의원을 비롯한 기존 정당의 후보자들에 맞서 어떤 경쟁력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또한 공천심사 과정에서 발굴만 아니라 제대로 된 인사를 검증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현재 뛰고 있는 예비후보자 등이 그대로 본선에 직행하게 될 지는 예측키 어렵다. 특히, 정치 혁신과 기득권 타파를 목표로 창당했던 것을 감안, 공천 결과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역선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것은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대목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에 현역 의원을 배출하느냐는 향후 당의 입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우리 당에서 정치에 뜻을 펼치고자 하는 인사들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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