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주계획을 보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31조6000억원보다 5.6%(1조8000억원) 감소했다. 국가기관은 17.4%(1조674억원), 기타 공공기관은 5.9%(1조946억원) 감소했고 지방자치단체는 5.5%(3823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예시 규모는 전년(9조5000억원) 대비 14.6% 감소된 8조1000억원이다. 발주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기관을 고려하면, 올해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별 발주계획 예시 규모를 보면, 국가기관 발주계획은 5조638억원으로 2015년 계획(6조1312억원) 대비 17.4% 감소했다. 항만, 대학교 및 교도소 신축, 하천환경정비사업 축소 등이 감소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2015년 계획(6조9133억원) 대비 5.5% 증가한 7조2956억원 규모이며, 증가원인은 컨밴션센터, 복선전철, 야구장 건립 등에 따른 것이다. 공기업 등 기타기관은 지난해 계획(18조5469억원) 대비 5.9% 감소한 17조4523억원 규모이며, 감소원인은 철도시설사업(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의 축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발주기관별 발주규모는 국토교통부가 2조2886억원으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해양수산부(9161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3983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용철 시설사업국장은 “경기회복 추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상반기에 전체공사의 75%인 6조1000억원 상당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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