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556억달러로 지난해 11월 623억 달러, 12월 585억 달러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4년 3월 511억 달러 이후 최저치다.
기업들의 수출입대금 인출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크게 줄었고 금리 차이나 환율 등에 따른 차익거래유인이 약화하면서 위안화예금도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달러화 예금잔액은 지난해 12월 472억 달러에서 한달새 30억9000만 달러 감소한 441억달러로 나타났다.
위안화예금의 1월말 잔액도 전달보다 2억8000만 달러 준 44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3년말 41억7000만 달러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엔화예금은 32억달러로 작년 12월에 비해 1억6000만 달러 줄었고 유로화예금만 4억9000만 달러 증가한 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2억7000만 달러 준 487억 달러, 개인예금은 6억6000만 달러 감소한 69억 달러를 기록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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