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80곳 함께하는 '대전교육청 좋은인재기르기 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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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80곳 함께하는 '대전교육청 좋은인재기르기 협력단'

지역이 갖춘 인적·물적 자원, 교육에 꾸준히 활용하기 위한 단체 진로체험 등 재능기부·시설 지원해 교육 수준과 공동체 의식 높여

  • 승인 2016-02-17 14:05
  • 신문게재 2016-02-18 12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올해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고 진로교육법이 통과되면서 그 어느때보다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협력이 중요하다. 이에따라 지역사회가 단순 기부나 봉사가 아닌 교육주체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단체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지역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 활동에 활용하고 동참하는 '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을 출범했다.

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 추진을 통한 기대효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짚어본다.<편집자 주>

▲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 운영 방향=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은 연계와 협력을 통한 지속성과 통합, 공동체 의식 함양에 바탕을 둔다.

기존의 교육기부나 체험프로그램은 기부자 또는 체험처가 단순히 제공하는 선에서 그치는 등 일회성의 성격을 띠었다.

그렇다보니 정작 교육현장과 맞지 않는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혹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웠다.

▲ 지난해 11월 협력단 출범 모습.
▲ 지난해 11월 협력단 출범 모습.
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은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일선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컨설팅을 진행, 교육현장에 꼭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피드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출연연, 대학·언론, 법인·단체, 학부모·대학생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교육기부와 자유학기제, 진로교육 등에서 프로그램과 재능기부, 시설·금품지원 등을 협력한다.

기존의 협력이 조연이었다면 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의 활동은 주연에 해당된다.

시교육청은 교육감과 대화 시간을 마련해 활발히 소통하고 우수기관에는 인센티브를 부여, 적극적인 참여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기관과의 협약 체결도 단순한 교육협력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일을 하고 있는 실무자와 책임자가 직접 활동에 참여해 내실화에 힘쓴다.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성공 키워드=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은 현재 80여 개 기관과 협력을 맺고 있다.

본보를 비롯한 언론사와 대학, 대전시티즌·중앙청과 등 기업분과, 국군간호사관학교·한밭수목원·대전시립연정국악원 등 공공기관과 출연연, 옛터민속박물관·주부교실대전지부 등 단체가 속해있다.

시교육청은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관을 대상으로 지원 방안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우수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실습비를 지원해 기부자 또는 체험처의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또 수준 높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일선 교사를 주축으로 컨설팅단을 구성,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매칭을 강화한다.

더불어 우수 기관에 대한 표창과 현판 제공으로 기관의 이미지를 제고해 참여하고 싶은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학부모와 대학생의 재능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부모 학교참여사업과 각종 대학생 멘토링 활동 등을 연계해 나가고 봉사에 대한 실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 미래 비전=각 연관 분야의 통합이 중요한 과제다. 자유학기제와 진로교육, 창의·인성교육 및 체험활동 등 외부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종합 창구의 역할을 담당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7월 분과협의회를 열어 교육감과 교육협력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또 연말에는 성과보고와 사례발표, 유공자 표창, 우수기관 선발 등을 통해 기업의 협력을 이끌어낸다.

대전에 소재한 출연연과 기업 참여뿐만 아니라 학교를 중심으로 인근의 소상공인, 자영업, 동사무소, 우체국 등 동네의 모든 구성원도 참여하는 '우리 동네 협력단' 구성도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등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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