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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될 실시설계에 관련 전문가 의견이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친수구역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가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온 민관검토위원회(이하 위원회) 구성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재 위원회에 참여할 위원 명단을 정하고 대전시장 결재만 남겨둔 상황이다.
위원회는 시민 대표 2명을 비롯해 시민대책위 및 대책위 추천 전문가 4명, 사업 시행자인 대전시와 시 추천 전문가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시는 시장 결재가 떨어지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초에 위원회의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날 위원회 첫 회의를 통해 갑천친수구역 개발에 대한 논의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위원회의 가장 큰 역할은 친수구역 개발때 환경파괴 등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다.
위원회에 시민대책위가 참여하게 된 데는 시가 대책위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민대책위는 실시설계 보류와 대안마련을 위한 연구사업 진행, 지역주민의 주거개선과 농업대책, 연구조사 결과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 등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제 논의기구가 구성됨에 따라 갑천친수구역 사업추진 과정에서 쟁점사항에 대한 합의점 도출이 가능해져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되는 논란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도안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93만 4000㎡ 부지에 총사업비 538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생태호수공원과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6월 말까지 실시설계와 민관검토위원회 운영을 통해 올해 말 본격적인 공사 착수와 택지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2014년 1월 갑천친수구역 지정고시, 지난해 7월과 11월 손실보상 협의와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과 관련한 민관검토위원회 구성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다음 달초에 위원 위촉식과 위원회 첫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갑천친수구역 조성 부지에 대한 정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감정평가 조사가 16일부터 시작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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