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공천신청에 몰린 인파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신청 마감일인 16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많은 사람이 몰려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앞서 2012년 19대 총선 때는 현역 의원을 포함한 972명이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 평균 3.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 |
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6일 경선에서 예비후보자들 간 합의할 경우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당원 30%·일반국민 70%로 정하고,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100% 국민여론조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민 경선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한 상황에서 정치신인들에게 지나친 차별이 일어나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관위는 이런 내용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만약 최고위에서 거부하더라도 공관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여성·장애인·청년 등 정치적 소수자와 정치신인들을 배려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이 위원장은 “모든 광역시·도에서 1~3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하겠다”며 “단수추천지역의 후보자가 부적격자일 경우도 우선추천지역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된 지역구의 경우 다른 지역에 등록했던 예비후보나 기존에 등록하지 않았던 예비후보에게도 공천 신청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 상향식 공천제가 이미 당원정보를 갖고 있는 현역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에게 지나친 '프리미엄'을 주지 않도록 정치신인들에게 안심번호로 전환한 지역구 당원들의 전화번호를 18일 모두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부적격자 심사를 통한 '현역의원 컷오프(예비심사에 의한 낙천)'도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부적격자 자격 심사를 어떤 수치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상당한 자료를 확보해 질적인 평가를 하겠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공관위는 이날 공천 신청을 마감하고 18일 전국 시도당위원장들과 협의를 거쳐 후보자들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20일부터 후보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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