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대전포럼 제5대 이종만(52·SPA공인중개사·사진) 신임회장은 16일 취임 포부를 통해 공인중개업사의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공인중개사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부동산 중개업에 FTA를 통해 외국계 기업까지 뛰어들고, 국내 법무법인과 변호사까지도 부동산 중개를 하고 있다.
이종만 회장은 “수도권에서는 이미 외국계 대형회사가 부동산 중개업에 진출해 일반 공인중개사와 경쟁을 벌이고, 비수도권에서도 법무법인이나 변호사까지 부동산 중개를 하고 있다”며 “고유한 업무였던 부동산 중개가 개방되면서 공인중개사도 변화하고 발전해야 살아남는 기로에 섰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대출규제 강화, 양도세 등으로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공인중개업에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회원인 공인중개사에 대한 교육과 학술연구를 통해 부동산 중개를 넘어 개발까지 서비스분야를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공인중개사 대전포럼의 창립 목적에 맞게 중개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부동산 학술연구와 토론 등을 더 자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공인중개사가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고 가치 있게 중개하며, 부동산 개발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인중개사 대전포럼은 1999년 10월 창립해 현재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인중개사 2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전포럼 회원 중에는 변호사와 건축사, 법무사 등이 가입돼 있으며 부동산 분야에 대한 폭넓은 토론과 정보교류를 하고 있다.
한편, 공인중개사 대전포럼은 이날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부회장에 정순영·손복승·김정미 공인중개사를 임명했고, 감사에 조규옥 공인중개사, 사무국장 송지은 공인중개사, 기획이사에 김성순 공인중개사, 홍보이사에 신금송·이봉춘 공인중개사 등을 임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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