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작가회의(회장 김희정)는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대한 성명서를 15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우여곡절에도 이 공장만을 돌려야 한다고 여겼던 것은 개성공단에서 만들어 내는 물건이 단순한 제품이 아닌 평화를 찍어내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며 “2013년 5개월간 폐쇄됐던 경험은 남북한 갈등의 완충지대로서 그 상징성을 돌아보기에 충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남북이 발표한 당시 정상화 합의서에는 '어떠한 경우도',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고 명시했다”며 “이는 개성공단이 남과 북의 정치적 갈등과 대립의 희생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지만 통일을 향한 제3의 공간”이라며 “정치적 잣대를 들이댈 수 없는 평화지대”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