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를 포함한 인접 시군에서 역사로 통하는 도로신설이 시급하지만, 정작 도는 기존 도로의 일부구간 개량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KTX 공주역은 한적한 시골에 위치해 간선 국도에서 벗어나 농로 수준인 2차선 꾸불꾸불한 도로를 따라 가야해 공주 도심에서 조차 30분 이상 걸린다.
접근성이 열악한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철도 이용객이 공주역에 가는 것을 꺼리기 일쑤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선 공주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실도로 2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세종, 부여, 논산, 계룡에서 접근할 수 있는 국도 40호~국도23호 연결도로 8.5㎞ 구간과 공주, 논산 향상을 위해 남북간 국도 40호~천안논산고속도 탄천IC 연결도로 10.8㎞구간 등이다.
하지만, 도는 올해 기존도로 개선작업만 추진키로 했다. 5억원을 투입해 공주시 이인면 이인리, 복룡리, 반송리, 신영리 일원 등 기존 진입로 위험구간을 개선 설계비로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처럼 도가 신설이 아닌 위험구간 개선을 택한 것은 예산문제 때문이다. 국도 40호~국도23호 연결도로의 경우 1500억 원, 국도 40호~천안논산고속도 탄천IC 연결도로는 2300억원이 필요하다.
도 관계자는 “도로 신설은 예산상의 문제로 힘들어 위험 구간을 개선하는 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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