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산대학은 충남' 도 대세론 굳히기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세계수산대학은 충남' 도 대세론 굳히기

내일 한서대서 현장실사- 안 지사 직접 지원책 설명

  • 승인 2016-02-15 18:19
  • 신문게재 2016-02-16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학 유치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충남도가 현장실사를 앞두고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

도백인 안희정 지사가 직접 나서 충남 입지 당위성과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책 등 '당근'을 제시하는 등 총력전으로 충남 유치에 쐐기를 박는다는 계획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세계수산대학 유치 공모 충남지역 현장실사가 17일 오전 후보지인 한서대 태안캠퍼스에서 열린다.

도는 이번 현장실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안희정 지사가 직접 현장실사에 참가해 도의 유치 의지를 심사위원에게 전하기로 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세계수산대학 향후 10년간 운영비 50%인 350억 원에 추가로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것을 어필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학생 및 교수들의 정주 인프라 구축 계획도 설명한다.

도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남해안과 동해안에 집중돼 온 국가 수산 인프라 불균형 해소와 환황해권 시대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세계수산대학의 충남 입지 불가피론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갯벌과 우수한 자연생태, 후보 3곳 중 가장 큰 수산세 등 최적의 현장 교육 여건을 갖춘 지역임을 효과적으로 전달키로 했다.

충남도 5대 유치 전략은 ▲세계적인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 서해 ▲남해·동해안 중심의 수산 정책 불균형 해소 ▲대학 접근 교통망 개선 ▲기름 유출 사고를 슬기롭게 극복한 태안의 해양 생태계 ▲개발도상국과 유사한 자연환경과 그동안 축적한 경험 등을 현장 실사 대응 등이다.

세계수산대학 유치 후보지로 낙점된 한서대도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립 예정지 현장을 정비하고, 대학의 강점인 항공 자원을 활용한 현장 입지 설명을 준비 중이다.

태안군민 역시 유치 염원을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대학 진입로와 주변 환경 정비 등도 진행 중이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산자원을 보유한 충남 서해는 세계수산대학 최적의 입지”라며 “도와 한서대, 태안군 등이 모두 힘을 합해 세계수산대학 건립 예정지 현장 실사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가 국내 설립을 추진 중인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 공무원 등을 수산 양식 분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교원 33명이 상주하며 매년 100명(석사 90·박사 10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게 된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