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기섭 회장과 입주기업 대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 정 회장 등 5명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발족했다.
비대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처로 인한 기업피해에 대해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정부의 후속대책은 기업의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북 양측은 입주기업의 생존을 위해 원부자재나 완제품 등을 반출할 수 있도록 기업대표단의 방북을 허용해 달라”면서 “일터를 잃게 된 개성공단 종사자들에 대한 생계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개성공단 문을 닫는다고 핵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지 않는다”며 “남북 경제협력과 평화공존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되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앞으로 피해보상, 대외사업, 법률대응, 재정, 기획·홍보·운영총괄 등 5개 분과에서 집중적으로 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입주기업의 피해규모를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다고 보고 관계당국과 기업, 회계법인 등으로 이뤄진 조사팀을 만들자는 제안을 할 예정이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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