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금택 의원을 비롯한 더민주당 소속의원 8명은 지난 4일 임 의장이 갈등 조장과 의회 권위 추락 등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불신임안은 15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으로, 15명 의원 중 과반인 8명이 찬성하면 임 의장은 의장직을 잃게 된다. 현재 시의회는 더민주 소속이 8명으로, 이탈표가 없으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신임안의 최종 결정권한의 키를 임 의장이 갖고 있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한, 지방의회 의장 불신임은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하면 의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이미지 훼손은 물론 정치적 타격을 받은 임 의장의 대응도 주목된다. 더민주 소속 한 의원은 “평소 임 의장의 독단적인 의회 운영으로 갈등을 유발하고 행정업무 등이 지연돼 의회 권위가 떨어졌다”며 “소속 의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불신임안을 제출한 것이지, 탈당 때문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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