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 중단 결정"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0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 전면중단 관련 정부 성명에서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인 우리가 책임있는 자세로, 북한이 평화를 파괴한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국제사회가 북한을 변화시켜 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우리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차단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개성공단 가동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이러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고심 끝에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매년 국제사회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발표로 11일부터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철수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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