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수산자원을 보유, 수산분야 연구에 적합한데다 이 대학 유치에 따라 해양관광 등 다른 분야 미래 발전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세계수산대학은 현장 심사를 거쳐 오는 19일 선정 예정인 가운데 지역 학계는 물론, 경제계, 주민, 행정당국까지 세계수산대학 충남 입지 당위성을 강력히 어필하고 있다.
김용석 한서대 행정처장은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성공한다면 연구기관은 물론, 관광 인프라 등 구축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황해권 시대를 앞두고 교통 인프라와 해양수산 연구 인프라가 동시에 구축돼 국가적인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충남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며 서산민항, 대산항 국제여객선 등 다양한 환황해권 교통 인프라가 속속 구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수산대학까지 입지할 경우 대 중국 해양수산 연구는 물론, 각종 교역과 관광 전진기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문승국 태안 남부수협장은 “대학이 유치된다면 대학 주변의 거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민들이 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는 해양수산 분야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세계수산대학 충남 입지 당위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충남에 국립해양 연구기관과 국립대 관련학과가 전혀 없는 등 서해권이 국가 수산정책에서 소외받아 온 것을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 당국도 이번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입지 환경과, 역량 등 행정력을 정부에 집중 어필하고 있다.
한편, 국제 수산인재 싱크탱크인 세계수산대학은 15~17일 현장심사를 거쳐 19일 최종 입지를 발표하는데 충남-부산-제주 3파전으로 유치전이 압축됐다.
내포=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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