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설 연휴, 대전, 충남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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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설 연휴, 대전, 충남 평온

교통사고, 화재만 발생

  • 승인 2016-02-10 16:53
  • 신문게재 2016-02-11 9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닷새 간 이어진 설 명절 연휴에 대전과 충남에서는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화재와 교통사고만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0시 15분께 A(28)씨가 만취상태로 중구 중촌동 하상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채 주행하다 B(56)씨가 몰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A씨는 곧바로 대전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로 달아났지만 오전 1시 5분께 경부선 서울방향 302km 지점에서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0%였다.

앞서 8일 오후 3시 45분께는 경부선 서울방향 338km 지점에서 C(48)씨가 버스전용차로 위반을 단속하던 경찰을 피하기 위해 서행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C씨는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고 조사 결과 그는 무면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사고도 잇따랐다. 10일 오전 0시 49분께 동구 용운동의 한 주택 앞에 주차된 1t 트럭에서 불이 났다. 트럭 적재함에서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로 차량과 주변 이동식 화장실이 일부 소실됐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오후 4시 30분께 홍성군 소향리 한 양돈농장에서 불이나 축사 두 채를 태웠다. 이 불로 돼지 960여마리가 폐사했다. 소방당국은 1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25분께는 중구 목동 한 병원 인근의 상가건물에 화재가 일어났다. 불은 10여분만에 꺼졌지만 4549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6일에는 오후 5시 30분께 유성구 궁동 한 원룸과 중구 태평동 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각각 828만원, 432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9일 오후 1시 33분께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서공주분기점 부근에서 승용차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인근 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같은 날 낮 12시 35분께 호남고속도로 논산방향 논산분기점 추월로에서도 승용차 4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8일에는 오전 6시 34분께 동구 삼성동에서 승용차간의 추돌로 운전자 D(61)씨와 동승자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6일엔 서구 정림동에서 차량과 오토바이간 추돌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E(55)씨가 양손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설 연휴기간 동안 승강기 고장으로 인한 갇힘 사고도 3건이나 발생했다. 목욕탕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노인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종합병원으로 긴급이송되기도 했다.

송익준·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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